[편집자주] 성분, 성능, 가격 등을 꼼꼼히 확인·비교한 후에만 제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정보 민감형 밀레니얼’입니다. 직접 먹고, 바르고 쓰는 물건은 까다롭게 선택하는데, 내가 타는 자동차 배터리는 잘 알지 못해 전문가에게 맡긴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제는 배터리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배터리의 A to Z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문과생이 쉽게 풀어주는 배터리 이야기, 여러분도 배터리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연축전지(Lead-acid Battery)는 납과 묽은 황산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배터리입니다.

쏠라이트의 정석 1편에서 연축전지는 화학전지이자 2차전지임을 배웠는데요. 현재 자동차, 산업용 장비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연축전지가 2차전지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형태의 배터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1859년에 프랑스 물리학자 가스똥 쁘랑떼(M. Gaston Plante)가 최초의 충전식 연축전지를 발명하며 2차전지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16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연축전지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어떻게 발전했고 어떤 종류의 연축전지가 탄생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onventional Type (보수형)
1980년대까지 주류를 이루던 연축전지는 보수형 배터리입니다. 보수형 배터리는 증류수(황산 전해액)를 지속적으로 보충해 재사용하는 배터리입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1회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길어 현재까지 전동차, 골프카, 중장비 등에 종종 사용되고 있습니다. 쏠라이트 배터리 중 대표적으로 PT 시리즈가 보수형 배터리에 해당됩니다.

MF Type (무보수/밀폐형)
보수형 배터리에서 나타나는 증류수 감액 및 자기방전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무보수 연축전지가 개발되었습니다. MF(Maintenance Free) 배터리는 명칭 그대로 보수가 불필요한 연축전지입니다. 관리 편의성은 물론, 생산성까지 우수해 1990년대부터 널리 사용됐으며 쏠라이트 배터리의 CMF, EFB, AGM 시리즈 등이 MF 타입의 연축전지에 해당됩니다.

무보수 배터리 내에서도 고성능, 경량화, 내구력 강화 등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집니다. 현대성우쏠라이트에서는 CMF 배터리의 성능을 향상시킨 EFB 배터리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EFB 전용 신규 첨가제 개발, 기판 두께, 활물질량 개선 등으로 배터리 수명, 충전 수입성, 내구력, 저온 시동능력을 모두 향상시켰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는 연축전지 업계에서 2000년대 이후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기술 개발은 바로 AGM(Absorbent Glass Mat, 유리섬유매트)입니다.

AGM Type
AGM 배터리는 전해액을 흡수시키는 유리섬유매트(AGM) 격리판을 이용한 배터리를 일컫습니다. 초기 보수형 및 무보수 배터리의 전해액은 액체 상태(Flooded Type)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액체를 격리판에 흡수시키는 AGM기술을 통해 누액 방지는 물론, 내구성, 충전성능 등을 월등히 향상시켜 연축전지의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되었습니 다. 쏠라이트 배터리의 AGM 시리즈도 AGM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이처럼 연축전지는 경제성, 편리성,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연축전지가 개발됐는데요. 앞으로 나타날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쏠라이트 배터리와 함께 여정을 이어 나가보세요!

<3줄 요약>
① 초기 대부분의 연축전지는 지속적인 증류수 보충이 필요한 보수형 배터리였다.
② 전해액 보충의 번거로움을 개선한 무보수 배터리가 개발되어 시장을 선도했다.
③ 성능, 안전성, 내구력 등을 모두 개선한 AGM 배터리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